<앵커>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를 줄곧 반대해 온 시민단체들은 국제원자력기구의 이번 분석 결과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불안 심리를 조장하는 괴담을 퍼뜨리는 것을 중단하라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김상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부산 영도구청 앞에 학부모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아이들 급식만은 좀 더 안전하게 관리해 보자며 방사능 검사 횟수를 늘리는 조례 제정 운동에 나선 것입니다.
[윤미아/학부모 : 특히 방사능은 어른보다는 우리 아이들에게 더 치명적입니다. 어린이집을 포함해 유치원, 초중고 급식을 연 2회 이상 방사능 검사를….]
IAEA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도 터져 나왔습니다.
[최경숙/환경운동연합 활동가 : (IAEA가) 보건 환경을 다루는 단체가 아니고요. '일본이 잘하고 있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너네 버릴 자격이 있는가', 그 정당성에 대해서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우리 정부가 국민 보호에 소홀하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원자력 지지 시민단체 회원들은 불안 심리를 조장하는 괴담 유포를 중단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조기양/사실과과학네트웍 공동대표 : 후쿠시마 처리수 관련 괴담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는 일부 정치인들이 사회 혼란을 야기할 목적으로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지어내고 이를 조직적으로 유포하기 때문이라고 우리는 믿는다.]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찬반 논란도 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제주 일부 어민들은 모레(6일) 오전 선박 12척을 동원한 해상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이찬수·최진혁 KNN,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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