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집중호우 산사태로 14개월 영아가 숨진 경북 피해 지역을 방문한 경북부지사가 도지사의 '민생 스킨십'만 강조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이달희 경북부지사는 산사태 피해 지역을 점검한 뒤 자신의 SNS에 "마을 주민들은 반갑기 그지없는 현장"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달희 부지사는 "주민들께서 다소 신이 나신 듯했다"며 "이철우 도지사의 발길이 안 닿는 곳이 없다"고 도지사의 치적만을 내세웠습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음에도 무개념 용비어천가"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이철우 경북지사 일행이 방문한 영주시는 지난달 30일 새벽 빗물에 휩쓸린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14개월 된 영아가 묻혀 숨진 사고가 발생한 곳입니다.
논란이 일자 이 부지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고, "저의 부적절한 글로 상처받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공직자로서 사려 깊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정성진 / 영상편집 : 오영택 / 제작 : 디지털뉴스기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