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웠던 일요일 잘 보내셨습니까. 주말 내내 푹푹 찌는 날씨가 이어지면서 오늘(2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해수욕장과 야외 수영장은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첫 소식,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부산 전역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피서객들은 시원한 파도에 몸을 맡기며 무더위를 날려봅니다.
거센 파도에 튜브가 뒤집혀도 아이들은 마냥 신이 납니다.
서울 한강 수영장도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힘껏 점프도 하고 물 미끄럼틀도 타며 무더위를 식힙니다.
[배건용/서울 강서구 : 가족들하고 좋은 시간 보낼 곳이 어디 있을까 찾다가, 한강 수영장 한 번 가보자 가고 해서 오늘 처음 왔습니다. (너무 덥지는 않으세요?) 그래도 여름은 더워야 이런 맛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수영장 인근 한강에서는 제트스키가 물살을 가르며 시원하게 질주합니다.
더위를 피하려고 책을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전주 책 박람회에서는 한옥으로 된 도서관 주변, 연꽃에 뒤덮인 장관을 벗 삼아 무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권도연/서울 송파구 : 오늘 와서 연꽃도 보고, 도서관에 와서 책도 사고 그러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0.3도를 비롯해 경북 포항 34.7도, 전북 남원 33.3도 등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10시를 기해 해안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를 발령했고, 일부 지역에는 밤사이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전재현 KNN·안상준 JTV,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