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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400톤…판매 5시간 만 동 나

<앵커>

최근 소금 값이 뛰고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자 정부가 비축하고 있던 천일염 4백 톤을 시장에 풀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판매 시작 5시간 만에 모두 동이 났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전 9시 판매 시작 전부터 소금 사려는 사람들이 카트를 끌고 줄을 섰습니다.

매장에 쌓인 소금은 공급이 시작된 정부 비축 천일염입니다.

가격은 기존 상품보다 약 30% 저렴한, 20kg 한 포대에 3만 원.

'정부 물가안정용' 제품은 한 사람에 하나씩 준비된 100포대가 판매 시작 다섯 시간 만에 동이 났습니다.

[백미순/서울 동작구 : 동네 마트 가보면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사당동에서 비 오는데 여기로 온 거예요. 마음대로 못 사잖아요. 1인에 하나니까 식구대로 그냥 온 거죠.]

[소금 구입 소비자 : 소금이 당장 필요하거나 그렇진 않잖아요. 소금이 품절 되고 이제는 오염되지 않은 소금은 별로 안 나올 거라는 소문도 있고 하니까.]

전남 신안군 등 소금 산지에서는 하루 종일 파란 비닐에 싸인 정부 비축 소금을 출하하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다음 달 11일까지 비축 소금 400톤이 추가로 시장에 공급됩니다.

저렴한 비축 소금이 공급되면 소금 품절 현상이 줄어들고 올랐던 소금 가격도 안정될 걸로 예상됩니다.

다음 달부터 햇소금이 출하되면 가격은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오염수 방류와 맞물려 다시 불안감이 확산할 수 있어,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김기수/서울 동작구 : 의심이 가지. 아무리 문제가 없다고 해도 일반적으로 먹는 사람들은 의심을 하게끔 되니까….]

앞으로 천일염에 대한 방사능 검사 횟수를 늘리고 현재 등록제인 소금 유통 이력제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오노영, VJ :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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