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화재 현장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강아지 10마리가 극적으로 구출된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지난 2일 오전 강원 횡성군 공근면 창봉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장으로 소방대원들이 출동했을 당시, 불길은 가장 거센 '최성기'로 건물 내부는 이미 검은 연기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부모 개로 보이는 성견 2마리는 화마에 휩싸인 주택 주변을 맴돌고 있었는데요.
때마침 소방대원들은 건물 주변에서 강아지 여러 마리가 낑낑대는 소리를 듣고 소리가 나는 곳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내 주택 옆 공간 불길 안에서 웅크린 채 있던 강아지 10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구조된 강아지 10마리는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였지만 이 가운데 3마리는 엉덩이와 등 쪽에 털이 불에 검게 그을려 화상을 입은 상태였는데요.
다친 강아지 3마리는 인근 동물병원으로 이송이 됐고 부모로 보이는 성견 2마리와 강아지 7마리는 전소된 주택 대신 옆집에서 임시 보호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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