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상당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고, 술과 담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국정원이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또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결과 김정은의 체중이 140kg대로 추정된다고 국정원은 전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국정원은 북한 당국이 해외에서 최고위급 인사의 불면증 치료를 위한 최신 의료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졸피뎀 등의 의료 정보를 모으는 것을 근거로 김정은 총비서가 상당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추정했습니다.
말보로, 던힐 같은 외국 담배와 함께 고급 안주도 다량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유상범/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 : 김정은이 알코올·니코틴 의존도가 높아지고 더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공개 행보 당시에도 눈 아랫부분이 거무스름하게 보이는 등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며 김정은의 체중이 인공지능 분석 결과 140kg 중반대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김정은의 팔에 긁어서 덧난 상처가 확인됐는데, 이는 알레르기와 스트레스가 함께 작용한 피부염으로 추정된다고도 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의 식량 사정도 악화돼 아사자가 예년에 3배에 달하고 있으며, 강력범죄도 지난해 보다 3배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이 40% 정도 증가한 상황이라며 김정은이 사회주의에 대한 반역 행위로 규정해 방지 대책 강구를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