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오전, 충남 천안의 한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나 직원 6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위중한 상태인데요. 여러 차례 큰 폭발음이 나면서 주민들도 불안에 떨었습니다.
TJB 김철진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검은 연기가 하늘 위로 치솟습니다.
오늘 오전 10시쯤 천안시 서북구의 한 제조 공장에서 수차례 강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폭발음의 충격은 수백 미터 떨어진 마을 주민들도 놀라 뛰쳐나올 정도였습니다.
[유희숙/충남 천안시 : 무슨 대포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말도 못 했어요. 다들 놀랐어요. (집에) 앉아 있다가. 그리고 막 새까만 연기가 막 날리니까.]
폭발 화재로 공장에 있던 직원 10명 중 5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의 화상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이 중 2명은 전신에 화상을 입어 특히 위중한 상태입니다.
해당 공장은 아크릴 접착제를 만드는 곳으로 인화성 액체 등이 많아 위험물 취급 사업장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불이 난 공장 바로 옆에는 각종 유해화학물질 탱크들로 가득해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보일러실에서 시작해 아크릴 접착제를 만드는 생산동으로 확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추가 폭발 등의 위험이 남아 있다며 현장을 통제했고, 불이 난 공장 내부 기계의 압력이 안정되면 추가 현장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태 TJB, 화면제공 : 시청자 박종선·천안서북소방서)
TJB 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