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5일) 아침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강원 지역은 물론, 경북과 경기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6시 27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2km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 깊이는 31km입니다.
올 들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큽니다.
강원 지역에서는 동해 8건, 강릉 6건, 삼청 4건 등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18건 접수됐고, 경북에서도 3건, 경기에서도 여주에서만 2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만 피해 신고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수원도 모든 원전이 정상 운전 중이라며 이번 지진으로 원천에 미친 영향은 없다는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첫 발표 때 오늘 지진 규모를 4.0이라고 밝혔지만, 이후 4.5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오늘 지진이 발생한 강원 동해시 북동쪽 해역 일대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오늘까지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까지 포함해 모두 36차례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행안부는 지진 위기 경보 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낮은 '관심'에서 한 단계 높은 '주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릴 땐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진동이 멈추면 가스, 전기를 차단한 뒤 밖으로 나가 넓은 공터로 대피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행동요령을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