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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쿨존'에서…대낮부터 음주운전 줄줄이 적발

<앵커>

그 어디보다 안전해야 할 스쿨존에서 어린이들이 음주운전 차량에 목숨을 잃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 스쿨존과 행락지에서 오늘(30일) 음주단속을 한다고 해서 저희 사회부 박재연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대낮인데도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기자>

경기 김포시 한 초등학교 앞, 흰색 차량이 음주운전 단속 경찰을 보고 급히 방향을 바꿉니다.

이를 발견한 경찰이 다급하게 뛰고, 차량을 추격한 끝에 운전자를 붙잡습니다.

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를 넘었습니다.

지난 8일 대전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9살 배승아 양이 음주운전 차량에 목숨을 잃은 뒤, 경찰이 스쿨존 도로에서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였습니다.

수원의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에서는 단속 30분도 안 돼 음주 운전자들이 줄줄이 적발됐습니다.

[(어느 정도 드셨어요?) 소주 한 2병?]

[어제 (밤) 12시, 1시 그 사이. 저희 형네 집에서 마시고.]

휴일 행락지 주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단속 경찰 : 0.037%, 면허정지 수치 나왔습니다.]

0.046%로 적발된 운전자는 지난 1월 음주운전으로 이미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한 밤 9시, 10시까지. 2병 정도.]

경찰이 낮 1시부터 2시간 동안 경기도 일대 37곳에서 단속한 결과, 혈중 알코올농도 0.08% 이상 면허취소 4건을 포함해 모두 28건이 적발됐습니다.

절반을 넘는 16건은 학교 앞 스쿨존에서 단속됐습니다.

[이수복/수원중부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5월 31일까지 7주간 경찰은 음주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여행지와 스쿨존 위주로 해서 단속에 나설 계획.]

이 기간 경찰은 야간 시간대 유흥가 주변에서 단속하던 기존 방식을 바꿔, 밤낮 상관없이 수시로 스쿨존과 행락지 주변에서 음주운전을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위원양,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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