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23일)밤 서울 마장동의 한 아파트에 불이 나 주말을 보내던 주민 수십 명이 급히 대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은 김상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베란다 창문 밖으로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11시 20분쯤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에 있는 한 아파트 8층에서 불이 나 약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다행히 다른 층으로 불이 번지지 않았고 다친 사람도 없었지만, 아파트 주민 50명가량이 한밤중에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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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어제저녁 7시 20분쯤에는 경북 영양군 입암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 장비 22대와 대원 165명을 투입해 1시간 20여 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산림청 조사감식반은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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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3시쯤에는 경북 포항시 호미곶 근처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6톤급 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근처에 있던 다른 어선이 현장에 먼저 도착해 불이 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4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불이 난 어선은 해경 경비함정의 진화 작업 도중 바닷속으로 침몰했습니다.
해경은 기관실에서 불이 시작했다는 선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서울소방본부·산림청·포항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