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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으로 추돌사고를 낸 뒤 음주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 동승자와 자리를 바꿔 앉은 30대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어제(18일) 강원 원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A(31)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17일 밤 11시 55분쯤 원주시 단구동 한 사거리 앞에서 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범행을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로, 그는 음주운전 사실이 들통날 것이 두려워 동승자인 B(22) 씨에게 운전석에 앉아달라고 요청하는 등 범행 은폐를 시도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경찰이 A 씨의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운전자 바꿔치기' 정황을 포착하면서 발각됐습니다.
이에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이는 한편, 그의 요구로 운전석에 앉은 B 씨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