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된 강추위 속에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8일) 새벽, 강원도 강릉의 한 시장에서 불이 나 근처 주민들이 대피했고, 인천항 부두에서는 사료 2천 톤을 보관하고 있던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김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시장 상점 위로 시뻘건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잦아들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4시 50분쯤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1층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근처 상가 4동과 주택 1채로 번진 불길은 3시간 20분이 지나서야 잡혔습니다.
상점과 주택이 비어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근처 아파트 주민 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장주칠/강릉 중앙시장 상인 : 경황이 하나도 없었죠, 뭐. 가게에 또 불이 붙었을까 하고.]
소방 관계자는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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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기가 창고 단지 위로 피어오릅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인천 내항 부두의 한 사료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창고엔 사료 2천t 가량이 보관돼 있었습니다.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돼 오후 5시 반쯤 큰 불길은 잡았지만, 바람이 거센 데다 내부에 곡물 같은 가연성 물질이 많아 잔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 직원 1명이 대피한 것 외에는 아직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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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10시 20분쯤엔 경북 포항시 한 야산에서 불이 나 5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근처 묘지까지 번진 불길은 산림 0.3㏊를 태웠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은기 G1방송, 영상편집 : 김윤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