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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중국 해킹 그룹 "12개 학술기관 해킹"

[중국 해킹 그룹 "12개 학술기관 해킹"]

중국 해킹 그룹 '샤오치잉'이 지난 7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한국에 대한 장기적인 데이터 유출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해킹 공격이 예고된 이후, 지난 20일 한국건설정책연구원 홈페이지가 샤오치잉의 로고와 '한국 인터넷 침입을 선포하다'라는 메시지로 바뀌었습니다.

이어 오늘(25일)은 우리말학회, 한국고고학회 등 11개 학술기관 홈페이지도 같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종인 이사/이스트시큐리티 : 웹사이트에만 침투해가지고 화면을 바꾸는 형태예요. 이런 형태의 딥페이스 해킹 공격은 고난이도의 해킹 기법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고요.]

샤오치잉은 설 연휴를 전후해 이미 국내 교육 관련 사이트 70곳을 해킹했다며, 우리 국민 161명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중국 정부를 위해 일하지 않는 자유 그룹"이라며 "한국의 일부 스트리밍 스타가 나를 화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스트리밍 스타가 누군지, 어떤 이유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에 대한 보복 성격이라는 주장도 나왔지만 실제 연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심재홍 단장/한국인터넷진흥원 침해대응센터 : 일단 이 해커 조직이 약간 과시 목적으로, 자기네들의 이런 해킹 능력을 과시하려는 좀 그런 경향이 있어 보여요.]

현재까진 대문 화면 등 웹 변조 외엔 실제적인 위험은 없는 상탭니다.

샤오치잉은 인터넷 개인정보보호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대해서도 공격을 예고했지만, 아직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SBS 김관진입니다.

(취재 : 김관진 / 영상취재 : 강동철 / 영상편집 : 박춘배 / CG : 전유근 /제작 : D뉴스플랫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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