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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 대통령과 회담 제안…"말로만 협치, 이중 플레이"

이재명, 윤 대통령과 회담 제안…"말로만 협치, 이중 플레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2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말로는 협치를 내세우며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 파괴에 골몰하는 '이중 플레이'로 국민을 기만해왔다"며 "국민과 야당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이상 국정 난맥과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여러 차례 대통령과의 회담을 제안했고 그 제안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안보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코리아 리스크'가 전면화 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정치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를 위해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국정을 정상화시키고 야당 말살 책동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경제 위기는 낮은 곳에 더 깊은 상처를 남기는데 정부 대책은 거꾸로 가고 있다"며 "지금 즉시 국정 기조를 전면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월세 보증금 이자 지원 등 30조 규모의 긴급 민생 계획과 경제라인을 포함한 내각의 대폭 쇄신, 국회와 정부, 기업, 노동계 등이 참여하는 범국가 비상경제회의 구성을 민생경제 위기 돌파를 위한 3대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국가가 구성원들의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기본사회를 준비하자고도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기초연금 부부감액을 폐지하고 현재 70%인 지급 대상을 전체 어르신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무주택자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고 1주택자는 큰 부담 없이 갈아타기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주거정책도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 양극화 완화를 위해 '전 국민 기본 금융권 보장'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이를 위해 민주당 내에 기본사회위원회를 설치하고 기본사회 2050 비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고 대통령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헌도 촉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올해 선거가 없는 만큼 개헌을 논의하기에 적기"라며 "국회에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안을 도출하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투표와 함께 개헌 투표도 실시하자"고 말했습니다.

오는 3월을 목표로 민주당의 자체 개헌안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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