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카카오가 먹통사태에 대한 보상으로 한 달짜리 서비스 이용권을 제공하면서 한 달이 지나면 자동결제로 넘어가도록 설정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료 이모티콘을 놓고 이른바 '19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작년 10월 발생한 서비스 장애에 대한 보상으로 지난 5일부터 고객들에게 무료 이모티콘을 배포했습니다.
이모티콘은 귀여운 캐릭터들로 꾸며져 있는데요.
일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몇몇 이모티콘이 '성적 행위를 연상케 해 민망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논란이 된 이모티콘은 개 캐릭터가 춘식이를 들고 움직이는 모습, 고양이 캐릭터가 춘식이 뒤에서 귀에 입을 맞추는 모습, '쪼물쪼물'이라는 단어와 함께 한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의 배 부분을 만지는 듯한 모습 등인데요.
이를 두고 한 맘카페에서는 '아이들에게 다운로드하라고 알려줬는데 후회된다' '방금 친구와 이상하다고 막 이야기 하고 있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 게 아니구나' 등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이 같은 논란에 카카오 측은 "오해의 소지는 있을 수 있지만, 제작자가 성적 표현을 담을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