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친절한 경제] 유통업계도 애도 물결…대규모 행사 취소 · 최소화

<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유통업계가 이태원 참사 애도에 동참했고 있다고요?

<기자>

네, 대규모 행사를 속속 취소하거나 축소하면서 국민의 슬픔에 동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먼저, 신세계그룹은 2조 원 물량을 준비했던, 11월 대규모 쇼핑행사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중소 협력사와 판매자 상황을 고려해 일상적 수준의 행사만 차분하게 진행합니다.

이미 사고 전 행사를 시작한 롯데그룹도 9일까지 일정은 진행하되, 마케팅 전략은 빠르게 수정했습니다.

사고 다음날부터 각 점포 홍보물을 모두 철수했고, 마케팅 알림 문자 발신 역시, 국가 애도 기간에는 일절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커머스 쪽도 분위기는 같습니다.

매년 11월 11일에 맞춰 십일절 페스티벌을 열었던 11번가는 문구에서 '페스티벌'을 빼고 축제 느낌의 디자인을 모두 없앴고요, 티몬 역시 핼러윈데이 관련 기획전을 없앴습니다.

정부가 각 유통업체 대규모 행사와 함께 진행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정상 운영되지만, 개막식 행사는 취소됐습니다.

<앵커>

지자체의 축제나 행사도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건 마찬가지죠?

<기자>

네, 지자체 행사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열린다는 점, 특히 코로나 이후 3년 만의 대면 행사란 점 때문에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추모가 우선이라는 생각에 행사 연기와 축소뿐 아니라 행사 의미도 바꿔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북 청송군은 연기를 택했는데요, 오늘(2일)부터 6일까지 예정됐던 사과축제를 한 주 연기합니다.

취소 의견도 있었지만, 오래간만에 열리는 특산물 대면 행사를 없던 일로 하기에는 부담이 컸습니다.

코로나 전 100만 명 이상 관람객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던 부산불꽃축제는 이번 주말 예정이었지만,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추모가 우선이라는 주변 상권 상인들의 뜻이 반영됐습니다.

축제 성격을 바꾼 지자체도 있습니다. 이번 국가 애도기간에 군민의 날 행사를 치르는 전남 진도군은 축제를 추모제로 전환해 행사를 이어갑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지역 축제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어젯밤에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위원회가 시작이 됐죠. 이번에는 얼마나 올릴 것 같습니까?

<기자>

미국 기준금리 조정 결과는 내일 새벽쯤 발표되는데요, 이번에도 0.75% 포인트 올린다는 전망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더 관심이 쏠리는 건 금리인상 자체보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입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얼마나 올리느냐, 파월 의장이 던질 메시지에 더 주목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11월 이후에는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다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하지만 이 전망에 대한 해석은 달랐습니다.

하나는 금리인상 속도는 늦춰지지만 금리 인하는 당분간은 힘들다는 분석인데요, 심지어는 2024년이나 돼야 가능하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반대로 공격적인 금리 인상시기가 조만간 끝난다는 기대감 섞인 해석도 나옵니다.

물가와의 전쟁에서 진전이 보인다는 유럽중앙은행의 어조 변화나 영국 이슈에 대한 긴장완화를 근거로 들었는데요, 다음 달 0.5% 포인트 올리고, 내년 상반기에 한 차례만 0.25% 포인트 인상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다르게 파월 의장이 내년에도 긴축 기조를 이어 갈 거라는 신호를 줄 경우 시장의 타격이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