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에서도 이태원 참사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춘천과 강릉에는 분향소가 마련됐고, 강원도도 비상지원반을 꾸리는 등 후속 대책에 나섰습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규모 사망자가 속출한 서울 용산 이태원 참사로, 강원도에서는 강릉 출신 20대 A 씨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서울의 한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으며, 가족은 강릉에 거주 중이었습니다.
강릉시는 시청 1층에 합동 분향소를 마련하는 한편, 행정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반도 구성했습니다.
[심금남/강릉시 안현동 : 일어나지 말아야 될 일이 지난 주말 일어났네요. 20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너무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중략)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도청 별관에 합동 분향소를 마련한 강원도도 비상상황지원단을 꾸리고 지원에 나섰습니다.
분향소는 정부가 국민 애도 기간으로 정한 다음 달 5일까지 운영됩니다.
강원도는 또 공직자들의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하고, 예정된 직장 체육대회 등도 모두 연기하도록 했습니다.
이 기간 강원도를 비롯한 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축제나 행사는 대부분 취소 또는 축소, 연기하는 등 추모 분위기에 동참할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정부와 서울시의 사고 수습에 협조하고, 도민 피해에 대한 장례와 의료, 수송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