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15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이 장시간 먹통이 된 가운데, 카카오 경쟁사인 네이버가 자사 메신저앱을 적극 홍보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네이버는 그제 저녁 7시부터 모바일 앱 메인 화면의 검색창 아래에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글로벌 메신저 라인 사용하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광고를 노출했습니다.
이번 광고는 네이버가 지금까지 국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잘하지 않던 라인 광고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라인은 일본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기를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부동의 1위 카카오톡과 보안을 앞세운 텔레그램 등에 뒤처진 상황입니다.
누리꾼들은 '이때다 하고 영업한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네이버' 라며 카카오톡 장애를 틈타 상품 홍보에 나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이에 네이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이날 저녁 6시에 그룹 BTS의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가 있었고 콘서트를 앞두고 메신저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을 기대하고 광고했다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