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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까지 30년…장항국가생태산단에 기업 입주 활발

<앵커>

갯벌 매립과 환경훼손 논란으로 완공까지 무려 30여 년이 걸린 서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 최근 기업 입주가 활발합니다. 수도권 기업들이 대거 입주하고 있는데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충남 남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보도에 김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4만 5천㎡ 부지에 500억 원을 투입해 지상 7층 규모의 최첨단 제조설비를 갖춘 장항산단 1호 기업입니다.

화장품 소재를 생산해 국내와 유럽 등 180여 개 기업에 납품하는 연 매출 300억대 글로벌강소기업인데 지역인재 40여 명을 채용했습니다.

[최재영/선진뷰티사이언스 공장장 : 올해까지 투자할 금액이 천억 원 정도 되고요. 지금 현재 여기에 근무하는 인원이 80명 정도 됩니다. 수도권 내려온 인원 반 나머지 반은 근처 내지는 여기서 신규채용했습니다.]

서해안을 품은 장항국가산단은 63만 ㎡의 1단계 조성사업지구 분양을 완료하고 83만 ㎡의 2단계 조성사업이 한창입니다.

서천군은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유치활동을 전개해 식품과 화학, 기계분야 등 총 62개 사와 1조 3천억 원의 투자협약을 맺었습니다.

이 가운데 33개사가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화장품과 식품, 물류설비 제조 등 11개 기업이 준공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입주업체들의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산업단지가 서서히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서천군은 이곳에 다채로운 산업클러스터를 구상 중입니다.

장항산단에는 국비 등 2천억 원을 투입해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 등을 갖춘 12만 ㎡의 해양바이오 클러스터사업이 추진됩니다.

해양자원을 이용해 의학과 화학, 에너지, 식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입주하면 국내 최초의 해양바이오 산업의 산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기웅/서천군수 : 민선 8기에는 군수 직속의 신규 기업유치단을 구성해 2단계 산업용지에 국내외 유수 기업은 물론 대한민국 미래 신성장 동력, 신산업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항산단에 강소기업들이 입주를 완료하고 국가 신성장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면서 충남 서남부권의 성장을 이끄는 산업기지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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