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4일)은 집중호우 피해가 큰 경기도 광주와 성남, 여주시 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됐다는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간 600밀리미터 넘게 내린 집중호우로 진입로가 끊겨 고립됐던 광주시 남한산성면 검복 마을, 산사태로 토사가 갑자기 마을을 덮치면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악몽 같은 그날로부터 2주일이 지났지만, 수마가 할퀸 상처는 여전히 깊게 남아 있습니다.
매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전망입니다.
[박두호/광주시 남한산성면 검복마을 : 당한 것은 당한 것이지만, 마음의 안정을 찾으면서 희망을 보며 열심히 복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만 하루 동안 420밀리미터라는 기록적 폭우가 내린 여주시 산북면 명품리, 마을에 없던 계곡이 생길 만큼 비가 쏟아져, 많은 집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추정 피해액만 30억 원이 넘을 정도로 엄청난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재인/여주시 산북면 명품리 : 집이 완전히 형태도 없고, 옥상까지 돌덩이가 올라간 상태였어요. 48가구에서 5가구나 성할까.]
정부는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경기도에서 광주시, 성남시, 양평군, 그리고 여주시 산북면과 금사면을 특별 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습니다.
이들 지자체에는 복구비의 50%에서 80%가 국비로 지원됩니다.
[방세환/경기도 광주시장 :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천문학적인 숫자의 금액이 요구되고 있어요. 그래서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서 긴급 재정이 지원되고….]
피해 지역 주민에게는 지방세 감면 등 30가지 혜택이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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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과 수원, 고양, 창원 등 전국의 4개 특례시가 특례법 제정과 특례시 지원 기구 구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처음 한자리에 모인 특례시 시장들은 이와 같이 결의하고, 협의회 대표회장으로 이상일 용인시장을 선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