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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이번 주 정점…10∼11월 큰 파도 남아"

<앵커>

오늘(23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4만 명대가 될 걸로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환자 수가 이번 주 정점을 찍고, 서서히 줄어들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을쯤 다시 환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코로나에 걸렸던 30대 A 씨.

선천성 근육병을 앓는 면역저하자여서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생각이었지만, 약 구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A 씨 : 코로나 치료제 처방하는 병원을 갔는데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일반 해열제 있잖아요. 그걸 처방받아 먹었는데 열이 더 나는 거예요.]

병원 이곳저곳을 찾은 끝에 약을 처방받고 빠르게 회복됐습니다.

처방 병원과 전담 약국이 늘면서 지난 2주간 먹는 치료제 처방 건수는 그 직전 2주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렇게 고위험군의 중증화를 막으며 제2의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게 방역 당국의 목표입니다.

확산세도 조금씩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제와 어제 지난주 같은 요일에 비해 연이틀 줄었는데, 이런 감소세는 8주 만입니다.

정부 예측대로 이번 주 20만 명 안팎에서 정점을 찍고 서서히 감소할 걸로 방역 당국은 전망했습니다.

다만, 가을쯤 다시 유행이 찾아올 걸로 우려했습니다.

[정기석/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 : 한 번의 큰 파도가 남아 있습니다. 왜냐하면 10~11월이 되면 모든 사람의 면역이 일시에 떨어지는 그런 시기가 오게 돼 있습니다.]

지난봄 오미크론 대유행 때 확진됐던 1천800만 명의 면역력이 6개월 정도 지난가을쯤 떨어질 거라는 이유에서 입니다.

방역 당국은 추가 접종을 독려하는 동시에, 신속 치료시스템과 병상 상황, 응급실 이송 등 의료체계 전반을 점검해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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