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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된 폭우…충청권 곳곳 침수 피해 속출

<앵커>

충청권에 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11일) 오전을 거치면서 비바람이 다시 거세지고 있는데요. 오전 중에 충청권으로 유입됐던 비구름은 충청북도를 지나서 경상북도와 전라북도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취재하고 있는 SBS 기자를 연결해서 그곳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민준 기자, 지금 어디에 나가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청주 무심천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진입금지 바리케이드를 쳐놓고 인근 시민들과 차량의 통행을 막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계속 내린 비로 산책로 저지대의 차도가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인데요.

지금까지 비가 계속 그치지 않으면서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곳 무심천 인근의 흥덕대교의 수위는 3.14mm로 행정안전부는 방금 전인 11시 반쯤 이곳 주변의 홍수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충북 관내 소방신고는 지금까지 39건이 접수가 됐는데요.

대부분 배수작업과 나무 제거 작업 위주여서 인명피해 같은 큰 피해는 다행히 없었습니다. 

<앵커>

김민준 기자가 있는 무심천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 청주 말고 다른 충청권 지역의 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있는 이곳 청주 이외에도 충청권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전, 세종, 청주, 천안에는 호우경보, 충부 제천 단양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8일부터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제천 328, 청주 282, 단양 253, 충주 251mm입니다.

이렇게 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주 시내 한 도로가 침수됐고 대전 시내 한 사거리에서는 가로수가 인도를 덮치면서 시민 불편을 초래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비구름대가 오후 중에 유입될 예정이어서 충북 중북부 중심으로 최대 100mm의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비구름은 경상북도 그리고 전라북도 북부로 넘어갈 것으로 보여서 이곳에서 거주하시는 주민분들의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산사태 위기 경보는 경계 단계로 산림당국은 비가 그치더라도 지반이 이미 물을 많이 머금은 상태여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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