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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까지 찜통더위…열대야에 잠 못 드는 시민들

<앵커>

오늘(27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장맛비가 물러가면서 서울엔 20일 만에 열대야가 찾아왔는데, 늦은 밤 더위를 식히려 밖에 나온 시민들을 손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심을 가로지르는 서울 청계천, 더위에 지친 시민들은 쉽게 물가를 떠나지 못하고, 아이들은 발을 담근 채 더위를 식힙니다.

중복이었던 어제, 찜통더위는 곳곳에서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오전 9시까지 영상 25도 이상이 유지되면 20일 만에 서울 지역에 열대야가 찾아온 겁니다.

[최효선/경기 안양시 : 물가 근처로 자연스레 오게 됐어요. 물소리만 들어도 시원하고, 아이들이 발을 담그니까 시원해서 좋아요.]

밤 11시를 향해가는 현재, 서울 온도는 28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밤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다 보니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밖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지 못한 이들은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등 심야 운동으로 더위와 맞서기도 했습니다.

[박홍민/서울 중랑구 : 너무 습해서 더운 것 같습니다. 다른 거 못하니까 바람 쐬려고. 밤에는 좀 더 낫더라고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서울은 32도, 대전 32도, 대구는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오후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당분간은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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