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이천에서 달리던 차량이 주차돼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남에서는 25층짜리 아파트에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은 김보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흰색 승용차 한 대가 화물차 아래에 깔려 있습니다.
유리창은 파손됐고 차체는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오늘(9일) 새벽 3시 반쯤 경기 이천시 하이트 진로 공장 앞에 세워진 5톤 화물차에 달리던 승용차가 그대로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충돌 후 승용차가 화물차 아래로 밀려 들어가면서 30대 남성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이 공장 앞에는 지난 3월부터 하이트진로 운송을 맡아 온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이 파업을 진행하면서 화물차들이 주·정차돼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파업 중이죠. 진로 앞에서. 화물차 연대에서. (사고 원인은) 가능성이 여러 가지니까요. 졸았는지 확인된 게 없으니까요.]
경찰은 음주 운전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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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7시 40분쯤 경남 양산시 동면의 한 25층짜리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나 주민 1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불은 17분 만에 꺼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화된 걸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