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서귀포 경찰서는 지난 14일 야간건조물 침입 절도 혐의를 받는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부터 식당과 카페, 감귤 농장 등 13곳을 돌며 2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한라봉을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문이 잠겨있지 않은 곳을 노리거나 드라이버를 사용해 문을 열고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범행 장소에서 멀리 주차를 하거나 여벌의 옷을 챙겨 온 뒤 갈아입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과 잠복 수사 등을 통해 지난 13일 서귀포시 소재 마트 주차장에서 A 씨를 검거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뚜렷한 주거지 없이 과수원 창고와 차량 등에서 생활하며 금품을 훔쳐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과거에도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범행을 저질러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