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온라인 맘카페와 캠핑 카페 등에 '이러지 맙시다'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그늘막 아래에 넉넉한 크기의 개인 수영장이 설치돼 있는 모습인데요.
지난 4일, 울산 동구에 있는 해수욕장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글쓴이는 '수영장 주인이 공용 수돗가 쪽까지 호스를 연결해서 물을 받았다'면서 '관리하는 분이 만류했지만 끝까지 물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온라인에 글이 올라온 뒤 구청에도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고 하는데요.
울산 동구청에 따르면 당시 해수욕장 관계자가 수영장 주인에게 두 차례 경고를 했지만 호스를 제거하지 않아 공용 수돗가 물을 잠그는 조치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수영장 물은 상당 부분 차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수도요금을 청구해야 한다', '가뭄으로 농민들이 힘든 시기에 참 대단한 이기주의' 등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