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당론 발의한다면 100% 찬성하고 동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16일) 인천 계양구에서 SBS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여기서 한 말, 저기서 한 말 다르기로 유명하다며 자신이 아는 국민의힘은 절대로 당론으로 발의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어제 자신의 SNS에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이 범죄특권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국회법 개정을 추진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현행 국회법은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 72시간 안에 표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의도적으로 본회의 의사일정을 잡지 않을 경우 체포를 지연시킬 수 있다면서,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보고된 때로부터 24시간 이후 48시간 이내에 표결하도록 하고 표결되지 않은 체포동의안은 가결된 걸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가 방탄용이라는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선 말도 안 되는 고발을 해놓고 어마어마한 범죄나 부정이 있는 것처럼 과포장해 악의적으로 선전하는 거라며 빈총에는 방탄이 필요하지 않다고 결백을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박완주·최강욱 의원 등 잇따른 당내 성 비위 의혹에 대해선 사과드리고, 또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박 의원에 대해선 당 차원에서 최고 수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어떤 조치들도 최대치로 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6월 지방선거 전망에 대해선 대선 직후 3주 만에 치러지는 선거라 민주당에 불리한 구도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수도권에서 광역단체장 선거 하나라도 이기면 승리의 시작이라며 특히 경기도지사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조창현 / 편집 : 박승연 / 제작 : D콘텐츠기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