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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교통방송, 교육 · 교양방송 전환 구상…송영길과 토론 회피 안 해"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오세훈 서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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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 서울시장
"취약계층 위해 생계·주거·의료·교육 공약 추진"
"UN5본부 유치, 송영길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어"
"중앙정부와 호흡 잘 맞는다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
"교통방송, 교육·교양 방송으로 전환 구상…재교육 시스템 중요"
"토론 회피? 전략적 측면도 있어…송영길 등 후보들과 토론 할 것"
"송영길, 준비 안 돼 있어…인천시장 이행률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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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핵심사업 마련해 발표...임기 기간 비해 착수율 높아"
▷ 주영진/앵커: 다음 달 1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만나 보는 순서 오늘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반갑습니다.

▷ 주영진/앵커: 서울시장, 현직 서울시장이고 말이죠. 출마 선언을 어제 하신 겁니까?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네, 어저께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서울 시민들이 다 알고 있는 내용이죠. 출마 선언을 한다는 내용 자체는. 그렇죠? 어제 아까 화면 보니까 주택가에서 하신 것 같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굉장히 열악한 주거 환경인 구로구 한복판에서 했는데요. 재건축 사업이 16년째 진척이 안 되고 있는 동네입니다. 가보니까 동네 걸어 들어가기도 힘들 정도로. 불이 난다든가 이런 사고가 생기면 정말 속수무책인 동네를 일부러 골랐습니다. 그래서 의지를 담고 그렇게 열악한 주거 환경 조속하게 해결해 드리겠다. 그리고 저소득 취약계층 보호 4대 패키지 정책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는데요. 그런 취약계층을 보듬겠다는 의지를 담아서 어저께 그 장소를 선택했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4대 패키지 이야기 하셨으니까 어떤 내용인지 간략하게.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원래 기초수급자라고 그러죠, 어려운 분들. 생계 급여, 주거 급여, 교육 급여, 의료 급여 이 4대 급여를 받으시는 겁니다. 거기에 맞춰서 안심 소득 시스템을 도입해서 지금 실험에 들어갔고요. 그다음에 교육에 대해서는 '서울런'이라고 해서 저소득층 자제분들 무료로 이른바 강남의 아주 유명한 이른바 일타강사라고 그러죠. 그분들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거를 도입해서 지금 1만 명 이상 이미 이용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주거는 오늘 아침에도 또 강조해서 발표를 했습니다만 임대주택 사시는 분들이 굉장히 어떤 낙인감 같은 게 있을 정도로 열악한 주거 환경이라고 어떤 사회적인 평가가 있잖아요. 이거를 불식시킬 정도로 정말 괜찮은 주거 환경 만들어드리겠다. 제가 좀 비유를 하자면 '타워팰리스처럼 만들어드리겠다' 이제 이런 말씀을 드리는데 안 믿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렇게 할 겁니다. 또 의료 시스템도 보강을 해서 그렇게 해서 이 생계, 주거, 교육, 의료 4대 분야에 대해서 정말 한번 앞으로 4년 동안 획기적으로 달라지는 저소득층,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들을 힘차게 추진해 보려고 합니다.

▷ 주영진/앵커: 지난해 4월 재보선에서 다시 서울시장이 되셨어요. 짧은 기간이었죠, 1년여의 짧은 기간이었는데 어쨌든 서울 시민. 그때의 요구도 그렇고 지난 1년 사이에도 결국은 주거 문제, 부동산 문제가 역시 '당면한 최대 과제다' 이런 생각이 드시던가요?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게 '신속통합기획'이라고 해서 그동안 한 10여 년 정도 서울에서는 멈춰 있었던 재건축, 재개발. 약 서울시내 전체 53개 전체의 재개발, 재건축 지구에 대해서 아주 속도감 있게 지금 진도가 나가고 있고요.

▷ 주영진/앵커: 진도가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결정이 난 데가 있습니까?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결정들은 다 이미 났고 이게 보통 한 5년에서 7년 정도 빨라도 걸리는 것들을 절반 정도로 줄여서 5년을 2년으로 줄이는 게 '신속통합기획'입니다. 굉장히 현장에서는 만족도가 높죠.

▷ 주영진/앵커: 혹시나 또 많은 분들이 어떤 반대하는 쪽이라고 할까요? 그런 신속한 재건축, 재개발 추진. 이것이 오히려 더 부동산 경기를 과열시키는 것 아니냐. 늘 재건축, 재개발 어떤 차익을 노리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어떤 하나의 정책을 결정하실 때 늘 양면이 있잖아요.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그런 부분에 대한 또 생각이나 대책은.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이미 시작된 곳에는 이제 투기 세력이 들어갈 여지는 없겠죠. 그러니까 이미 시작된 곳이 속도가 난다고 해서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는 건 아니고요. 앞으로 이제 '우리도 재개발하겠다', '우리도 재건축하겠다' 하는 계획을 갖고 있는 분들 지역에는 투기 세력이 알게 모르게 들어갈 수 있겠죠. 이제 그러한 지역들을 위해서 토지 거래 허가 구역 제도를 시행한다든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시점을 앞당긴다든가 하는 입법적, 행정적 장치들을 지금 마련하고 있는 거죠.

▷ 주영진/앵커: 오세훈 시장. 지금은 출마 선언하셨고 후보 등록도 하셔서 지금은 이제 서울시장직을 수행하지는 못하는 상황이죠?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어저께부터 직무 정지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 주영진/앵커: 직무 정지가 됐군요. 오세훈 후보가 그런 면에서 보면 지난번에 된 게 3선입니까?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그렇게 되죠.

▷ 주영진/앵커: 그러면 이번에 4선. 사상 최초의 서울시장 4선 시장이 되는 겁니까, 만약에 된다면?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뭐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되는 셈인데 지난번에 10년 전에 5년 했고 이번에 재선에 성공하면 5년. 그래서 다 합하면 4선이라고 하는데 16년이 아니라 10년이라는 거거든요. 그 점을 통촉해 주십시오.

▷ 주영진/앵커: 그러면 거의 10년 만에 서울시장이라고 하는 자리에 지난해 재보선을 통해서 다시 가셨잖아요. 10년 만에 다시 다루고 직접 챙겨보는 서울시정 어떻습니까?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까? 일부 기사 보면 '망가졌더라'라고 하는 표현을 쓰신 기사도 제가 봤는데.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실은 '10년 동안 정체가 매우 심각했다' 이렇게 표현하는 게 더 맞는 표현일 것 같습니다. 사실 철학이 많이 달랐어요. 전임 시장께서 보전 중심의 사회 간접 자원 투자, SOC 투자를 아주 경원시하고 그 가치를 무시하는 스타일의 시정을 표방하셨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서울시가 정체 상태에 머물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가 이제 국제기관 평가에서 2010년도에 도시 경쟁력 지수가 한 10위까지 끌어올려놨던 것을 지난 10년 동안 와 보니까 2020년도에 17위까지 떨어져 있더라고요. 금융 도시 수준은 말할 것도 없이 아주 형편없이 떨어져 있고. 그래서 지금 조금 올라가는 중인데요. 이런 것들이 왜 중요하냐 하면 일자리 창출과 관계됩니다.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라고 그러죠. 공공 일자리가 아니라 이런 좋은, 청년들에게 희망이 주는 일자리를 만들려면 경쟁력 지수가 올라가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다 침체되어 있고 추락해 있어서 이걸 다시 '원상을 넘어서서 세계 5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 하는 계획을 세우고 20개의 핵심 사업, 70개의 중점 사업을 지난 연말에 예산에 반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막 시동이 걸린 상태니까 이걸 좀 '지속적으로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하는 취지에서 다시 출마를 하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상대 후보인 민주당의 송영길 후보가 'UN 5본부를 서울에 유치하겠다' 이런 공약을 내세운 걸 아마 알고 계실 텐데 말이죠. 오세훈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공약에 대해서?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유치하면 좋죠. 뭐 전혀 반대할 정도의 사업은 아닌데요. 문제는 외교부 공무원들에게 들어보니까 UN총회에서 몇 개의 위원회를 통과하고 회원국 3분의 2의 찬성을 받으려면 정말 국가적으로 대통령까지 나서서 총력외교를 펼쳐도 될까 말까 한 사업입니다. 이거는 중앙정부 사업이지 서울시장이나 인천시장이 나서서 될 사업은 아닌데 정치의 계절이 되니까 이거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어이없어하더라고요. 무슨 얘기냐 하면 사실은 꼭 유치를 해야 된다면 도움도 되기는 될 겁니다. 그런데 유치를 해야 된다면 사실은 송영길보다는 오세훈이 더 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중앙정부와 협업을 해야 되는 일이기 때문에. 제 입장은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방금 그 부분을 말씀하셨는데요. 지난 1년은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 그리고 민주당의 문재인 대통령이 있던 시절이었다는 말이죠. 그런데 이제는 만약에 오세훈 후보가 또다시 서울시장이 된다면 같은 정당인 국민의힘 출신 윤석열 정부와 함께 일하게 됩니다. 이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큰 차이가 있죠. 중앙정부의 일을 맡아서 처리하는 게 한 50% 이상 되고요, 서울시 업무의. 대부분 매칭 사업이라고 그러죠. 예산의 일정 퍼센티지는 중앙정부, 일정 퍼센티지는 서울시 정부. 이렇게 하는 사업들이 많은데 정말 호흡이 잘 맞는다면 그 시너지 효과가 전부 시민 여러분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돌아가겠죠. 더군다나 작년 1년 동안은 중앙정부와의 협조도 정말 어려웠지만 무엇보다도 시의회와의 협업을 하는 데 참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110석의 시의원 중에 국민의힘은 6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정도 되니까 예산을 확보하는 데 정말 난관이 많았고요. 그래서 애도 많이 먹고 속도 많이 상했는데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이제 좀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과반수 의석은 좀 함께 확보했으면 좋겠다는 게 제 희망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주영진 앵커

▷ 주영진/앵커: 정말 서울시의회 인적 구성이 지난 지방선거가 워낙 민주당이 압승을 해서.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그렇죠.

▷ 주영진/앵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6명이었다고요?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그렇습니다. 구청장은 또 25개 중에 24개가 저희 당이 아니지 않습니까?

▷ 주영진/앵커: 조은희 의원이 유일하게 당선됐었죠.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유일했는데 너무 일을 잘하셔서 국회의원이 되는 바람에 100% 우리 당이 아닌 구청장님들하고 호흡 맞추느라고 사실 많이 힘들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이번 서울시장, 서울시 구청장, 서울시의원 각 부위원 선거가 일종의 패키지 선거 아니겠습니까?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렇죠? 그러면 원팀 뭐 이런 식의 선거 전략 같은 것들이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일을 제대로 좀 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예산도 확보해야 하고 구청장과도 호흡이 맞아야 하고 시의원들과도 호흡이 맞아야 예산을 서로 주고받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을 지금 호소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런 것 보면 선거 때마다 사실 반복되는 거네요. 힘 있는 여당 후보. 그렇죠? 견제할 수 있는 야당 후보.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과반수만 주십시오.

▷ 주영진/앵커: 많은 언론에서 특히 관심을 갖는 대목이 교통방송 프로그램 어떻게 할 것이냐, 가령 김어준 씨가 하는 방송. 오세훈 서울시장이 또다시 시장이 된다고 하면 '그 프로그램은 없어지는 것 아니냐', '교통방송에 대한 어떤 서울시의 예산 지원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폐지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하는 기사들이 많이 나오던데 실제 오세훈 후보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실 교통방송의 이제 본질에 입각한 고민을 좀 해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운전대를 잡으면 바로 '티맵'을 켜고 운전하기 시작하거든요.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교통방송에서 흘러나오는 교통 정보를 들으면서 운전하는 일은 이제 거의 아마 없다고 생각이 들고요. 그런 의미에서 전파 낭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절실한 방송을 하는 게 좋은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사실 인생 2모작, 3모작이 굉장히 보편화되고요. 그래서 끊임없는 재교육 시스템이 굉장히 중요해집니다. 더군다나 지금 '서울런'이라고 해서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공교육이 부실하다 보니까 고육지책으로 사교육을 가지고 강남의 유명 학원 강사들. 소위 말하는 일타강사라고 하는 강사분들 정말 듣기 어려운 강의를 저소득층 자제들에게 제공하는 '서울런' 프로그램이 아주 잘 작동되고 있습니다. 한 1년에 올해 들어서 한 1만 4천 명까지 늘었는데요. 이런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 또 빈곤의 악순환을 끊어내는 이런 작업이 필요한데 이게 인터넷 방송과 교육 방송 이런 시스템이 융합되게 되면 아마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가 되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미 용도가 조금 줄어든 교통방송보다는 교육적인 기능, 교양 기능 또 평생교육 이런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어떨까 지금 구상 중에 있고 다수 의석을 확보하게 되면 본격적으로 논의를 한번 제기해 볼 생각입니다.

▷ 주영진/앵커: 최근에 제가 기사를 봤는데 말이죠. 이제 선거가 있게 되면 토론, 후보들 간의 토론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민주당 송영길 후보 측에서 '오세훈 후보가 토론을 피한다', '좀 많이 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제가 확인을 해 봤어요. 그런데 법정 토론은 아마 1회 이상으로 되어 있는 것 같고요. 아마 다음 주에는 관훈클럽 초청토론 그거는 이제 한 사람이 나가서 하는 것이죠?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송영길 후보와의 어떤 맞토론이라든가 정의당 후보까지 다 포함하는 이런 토론. 정말로 피하고 계신 겁니까?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아닙니다. 다 한 번 이상씩 계획이 되어 있고요. 관훈토론을 시작으로 해서 네 차례의 토론이 예정되어 있고 법적으로 하고 있는 것들은 다 하게 될 겁니다. 다음 주 화요일을 시작으로 해서 다음 주 금요일, 그다음 주 두 번 이렇게 다 잡혀 있는데요. 사실은 송영길 후보 공약도 다 나온 상태가 아닙니다. 갑자기 출마를 서울 쪽으로 하시는 바람에 제가 어떤 인터뷰 보니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부산 출마도 고려했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준비가 되어 있을 리 없죠. 그런 상황에서 자꾸 뭐 토론만 하자고 그러시는데 '본인 공약부터 일단 다 내놓고 토론에 임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고요. 어쨌든 법적으로 하고 있는 토론들은 이미 다 준비가 되어 있고 날짜까지 정해져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논평에서 예전의 오세훈은 어디 갔는가, 정말 토론을 누구보다도 잘하고 토론을 마다하지 않았던 그 오세훈은 어디로 갔는가. 통상적으로 보면 여론조사 지지율이나 이런 데서 앞서가는 후보들은 토론을 가능한 한 적게 하려고 하고.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일종의 전략적인 측면도 좀 있죠. 솔직히 말씀드리는 겁니다.

▷ 주영진/앵커: 어떻습니까? 우리 한 시민단체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재보궐 선거 때도 출마하실 때 이런저런 약속을 하셨을 거 아니에요. '제가 서울시 비록 남은 1년이지만 그다음 재선까지 염두에 두고서 5년 동안 어떤 일을 해나가겠습니까'라고 했는데 한번 평가한 내용이 있다고 하는데 말이죠. 지금 보면 미이행 과제라고 이렇게 되어 있어요,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이게 재난지원금 지원 위한 면밀한 피해 집계, 여성 장애인 채용 시 한시적 지원금 지원, 용산정비창 부지, 서울 동남권 시립병원 확충. 어떻습니까? 이렇게 시민단체에서 지적을 했는데 오세훈 후보도 동의하세요, 어떠세요? 아직 시간이 너무 짧아서.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아시다시피 작년에 제가 보궐선거로 들어와서 지금 1년 일했습니다. 저 기사를 저도 봤는데 '미이행률이 43%다' 이런 구절을 봤는데요. 그러면 뭐 단순 계산하면 2년 하면 한 90% 가까이 되겠네요. 1년짜리 시장한테 너무 많은 걸 요구하시는 것 아닌가 싶고요. 사실은 1년 동안 '비전 2030'이라고 해서 서울시의 5년, 10년 뒤의 미래상을 준비하고 일자리 창출하는 계획 아까 말씀드린 저소득층 배려하는 계획해서 한 20개 정도의 핵심 사업, 70개 정도의 중점 사업 이런 거를 마련해서 발표하고 이제 겨우 예산 마련하고 시작했습니다. 지금 저 과제들은 지금 보니까 다 필요한 사업들인 것 같아요. 하나하나 차근차근히 시작하겠고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송영길 시장님은 인천시장 말년에 공약 이행률이 15%였습니다. 착수율이 50% 남짓이었고요. 거기에 비하면 저는 작년 1년 했는데 공약 착수율이 100%입니다, 적어도 제가 공약했던 것에 대해서는. 저 부분은 시민단체들이 관심이 있는 과제들인데 그중에는 그런 것도 있어요. '광화문광장 안 한다고 하더니 한 것도 이거 미이행이다' 이런 것도 있어요. 그런데 그건 저 단체들 입장에서의 평가입니다.

▷ 주영진/앵커: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했어요. 그러면 이거는 중앙정부 차원에서 앞으로. 용산공원 만드는 거 말이죠. 이거 서울시도 상당히 관여되어 있는 것 아닙니까?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이전하면서 공원과 대통령 집무실이 연계가 되면 그야말로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 집무실의 어떤 하나의 정형이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서울시 차원의 구상 같은 게 있습니까?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실은 용산공원을 만드는 책임은 국토부에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서울시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에 서울시가 이제 N분의 1의 어떤 협의의 권한이 있는 정도인데요. 실제로 서울시장으로서는 정말 알토란 같은 공간을 어떻게 하면 시민 여러분들이 가장 즐길 수 있는 녹지공원을 만드는가에 정말 큰 관심이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거기에 무슨 갑자기 이렇게 부동산을 망가뜨려놓고 '임대주택을 짓겠다' 이런 얘기를 해서 제가 아주 의아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중앙정부와 잘 협의해서 정말 시민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마음으로 활용할 수 있는 녹지공원으로 만들어갈 계획인데 이번에 용산에 집무실이 이전되면서 반환이 속도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 계획이 한꺼번에 반환 받는 게 아니라 부분 부분 이렇게 받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받는 부분의 면적도 늘어나고 속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집무실 옮기는 것의 장점이죠. 최대한 협조를 해서 빠른 시일 내에 시민 여러분들이 즐길 수 있는 공원 국토부와 함께 만들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아주 오랜만에 서울시장에 복귀하셨고 이제 다시 서울시장 4선에 도전하시는데 말이죠. 만에 하나 서울시장이 된다면 오세훈 시장이 이끄는 서울시의 4년 뒤의 모습은 어디까지 변할 것이다 이거 한번 마지막으로 우리 시청자분들께 말씀해 주시죠.

▶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서울비전 2030'에 4개의 기둥이 있습니다. 비전 하우스를 만들고 4개의 기둥이 첫 번째 기둥은 상생 도시입니다. 아까 모두에 말씀드린 어려운 분들. 이렇게 엄청나게 발전해서 세계 10위권이 됐지만 늘 어려운 분들은 어려우신데 그분들에게 주거, 교육, 의료, 생계 부분에서 아주 획기적인 지원책들이 이미 예산까지 마련이 돼서 발동이 걸렸습니다. 이거 해내겠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글로벌 선도 도시. 아까 떨어진 도시 경쟁력 얘기했는데 '글로벌 TOP5 꿈같은 얘기다' 하지만 가능한 얘기입니다. 제가 10위권까지 끌어올려본 경험이 있거든요. 이제 뉴욕, 런던 따라가는 게 아니라 선도해야 합니다. 그런 도시 만들겠고요. 세 번째, 지금 손목에 차고 있는 이런 건강 관리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하나씩 다 원하시는 분들 나눠드려서 건강한 도시 만들어내는데 이것도 아주 재미있는 공약입니다. 조만간 다시 한번 구체화해서 알려드리겠고요. 네 번째는 서울에는 한강 그리고 332km의 지천이 있습니다. 또 내사산, 외사산 산이 있습니다. 이 공간을 활용해서 매력 감성 도시 만들어서 시민 여러분들 여가 시간에 정말 행복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산책로, 자전거길 충분히 만들어놓고 수변 테라스 카페 이용하실 수 있도록 상전벽해의 변화를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의 인터뷰였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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