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지역 축제도 기지개를 켜고 있죠. 대표적 봄 축제인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도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제철 산나물과 함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가 열렸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된 덕분에 많은 봄 나들이객들이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두릅과 취나물 등 신선한 산나물을 맛보며 3년 만의 대면 축제를 즐겼습니다.
[신화자/서울 송파구 : 너무 아쉬웠죠, 그냥. 그래서 오늘 싱싱한 나물 좀 먹으려고 서울에서 일부로 온 거예요.]
[여혜경/서울 송파구 : 기분은 좋죠. 사진도 찍고, 사람도 만나고, 좋은 나물 보고. 지금 이렇게 사기도 하고.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농민들은 직접 채취하거나 정성스레 재배한 산나물을 관광객들 앞에 내놨습니다.
[이단원/산나물 축제 참여 농가 : 너무 감격스럽고요. 사람들 많이 보니까 제가 더 살 맛이 나요. 농사짓는 사람이 내 농산물을 갖고 직접 나와서 판매하니까, 이보다 감격스러울 수가 없어요. 저는.]
주최 측은 사흘 동안 3년 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8만 2천여 명이 축제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준비 기간이 짧아서 축제 규모가 축소된 데다 홍보할 시간도 적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정동균/양평군수 : 이곳에 참여하려고 하는 농민들은 참 많은데요. 원체 작은 규모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규제가 완화됐다고 하더라고 크게 확대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강원도 양구군, 경북 영양군 등도 올해 산나물 축제를 대면으로 개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