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21일)밤 충북 청주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이 나 60대 어머니와 20대 딸이 크게 다쳤습니다. 승객 250여 명을 태우고 베트남으로 가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결함으로 회항하기도 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뼈대만 앙상하게 남은 주택 사이로 검은 연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젯밤 9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1시간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2층에서 머물던 60대 어머니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고, 20대 딸도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소방 추산 9천 4백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 관계자 : 최초 신고받았을 때부터 화염이 강했고요. 조립식 주택이라고 하죠. 1층에서 발화가 됐는데 밑에서 불이 올라온 것 같아요.]
경찰과 소방 당국은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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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40분쯤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달리던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김훈/목격자 : 자욱할 정도까지 연기가 났었어요. 불길은 차량이 거의 전소될 만큼 높게 올라갔었던….]
차량 운전자가 곧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은 모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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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8시쯤 인천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호찌민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오른쪽 엔진에서 진동과 소음이 발생해 회항했습니다.
이륙 1시간여 만에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온 것인데 승객 250여 명은 2시간 정도 공항에서 대기한 뒤 대체 항공기로 다시 떠났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해당 항공기를 정비하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