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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 군 시절 관사 살며 2주택

[단독]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 군 시절 관사 살며 2주택
이종섭 국방장관 후보자가 합동참모본부 차장 재직 시절 관사에 살면서 2주택을 보유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후보자는 합참 차장으로 서울 용산구 관사에 살던 2018년 3월 정기재산신고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84.99㎡ A아파트와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내에 있는 107.87㎡ B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습니다.

모두 부부 공동 명의인데, 잠실 아파트는 7억4000만 원, 분양받은 광교신도시 아파트는 6억9500만 원으로 재산 신고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2019년 5월 잠실 아파트를 16억2000만 원에 매도한 뒤, 같은 잠실동에 있는 다른 C아파트를 15억4000만 원에 매입해 현재 B와 C아파트를 보유 중입니다.

B 아파트 같은 면적은 현재 호가가 15~18억 원이며 C 아파트는 같은 면적이 지난해 23억 원에 팔린 기록이 있습니다.

2018년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이 후보자는 합참 차장 관사가 있는 서울 용산구 관사로 입주하면서, A와 B아파트를 모두 전세로 임대했습니다.

잠실 A아파트는 보증금 7억, 광교신도시 B아파트는 보증금 6억30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이 후보자는 받은 보증금으로 금융 회사와 개인에게 빌린 채무 5억5380만 원을 갚았다고 신고했습니다.

합참 차장 관사에 머물며 2주택을 보유한 것에 대해서는 "합참 차장은 비상 대기 직책이라서 관사 입주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20대였던 장녀가 서울에 아파트를 매입하는데 증여와 금전 대여를 통해 도움을 준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2018년 재산신고 내역에 장녀 재산은 예금 1,423만 원이 전부인데, 2019년 5월에 공개된 재산 내역엔 장녀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46.75㎡ 아파트를 5억5000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장녀 아파트 전세보증금으로 채무 3억1000만 원을 신고해 일종의 갭투자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금융권 대출 8000만 원, 사인간채무 1억 원을 아파트 구매 자금으로 썼다고 이 후보자는 신고했습니다.

현재 이 아파트 같은 면적 호가는 9억 원입니다.

이 후보자는 "장녀 아파트 매입에는 대출에 증여 8000만 원 등을 보탰고, 증여세는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장녀의 사인간채무 1억 원은 배우자가 차용증을 작성하고 빌려준 것으로 매달 입금한 이자 내역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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