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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채용 의혹'은수미 성남시장 11시간 경찰 조사

'부정채용 의혹'은수미 성남시장 11시간 경찰 조사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를 대거 부정 채용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11시간 동안 조사받았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직권남용권리 행사방해 등 혐의로 은 시장을 어제(4일) 오후 2시부터 이날 새벽 1시까지 11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은 시장은 자신의 선거 캠프 출신 자원봉사자들이 성남시청과 시 공공기관인 서현도서관 자료정리원 등으로 대거 채용된 데 대해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은 시장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의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경기남부청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해당 의혹은 2020년 9월 청와대 국민청원에 '은수미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들의 부정채용 의혹의 진실을 밝혀달라'는 글이 올라오며 불거졌습니다.

글쓴이는 "서현도서관 공무직 면접시험이 26대 1의 경쟁률이었는데 최종 선발인원 15명 중 7명이 은 시장 캠프의 자원봉사자"라며 문제 제기했습니다.

이후 은 시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하다가 그만둔 공무원 A 씨가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서를 제출하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은 시장 캠프 관계자 B 씨와 성남시 간부 공무원 C 씨를 부정채용에 관여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해 검찰로 넘겼습니다.

B, C 씨는 자원봉사자 7명이 성남 서현도서관 자료조사원으로 부정 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습니다.

지난달 24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B 씨에게 징역 5년, C 씨에겐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열립니다.

한편 이번에 은 시장이 경찰 조사를 받은 건 서현도서관 부정 채용 의혹이 불거진 이후 처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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