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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때문에 유가 급등"…미, 사상 최대 비축유 방출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자 사상 최대 규모로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로 국제유가는 급락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유가 급등의 책임이 푸틴 대통령에게 있다는 점을 확실히 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푸틴의 행동 때문에 기름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공급이 충분치 않습니다. 결론은 기름값이 안정되길 원한다면 공급이 당장 더 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6개월간 매일 100만 배럴씩, 약 1억 8천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바이든 대통령은 전시 비상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유사들이 현재 상황을 이용해 이윤만 챙기고 있다며, 기업에 과태료를 부과해서라도 연말까지 증산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석유수출기구, 오펙과 러시아 등 비 오펙 산유국의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는 생산량을 늘리라는 서방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하루 40만 배럴씩 찔끔 증산하기로 합의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자국 가스를 구매할 때는 루블화만 사용해야 한다고 방침을 바꾸면서 자원 전쟁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일) 뉴욕 유가는 미국의 사상 최대 비축유 방출 발표에 서부텍사스 원유가 배럴당 7% 떨어지는 등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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