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지사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여야 대권주자들이 나란히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기도가 6월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합당을 예고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대선 후보 사퇴 이후 행보로 경기지사 도전을 선택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대선에서 지사 출신인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당선인을 5.32%p 차로 앞섰던 민주당의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이재명계 핵심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과 함께 회견장에 오른 김 대표는 경기도 수성을 위해 모든 걸 걸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새로운물결 대표 : 범정치교체 세력의 지방선거 전체를 이끌고 반드시 승리하는 후보가 되겠습니다.]
5선의 안민석 의원도 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대진표는 5선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 4파전 구도로 출발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대권 주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23년간 쌓아 온 정치적 역량을 경기도를 위해 쏟아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전 의원 : 보수 정당이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중도층·수도권·청년층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고 제가 여러 번 강조를 해왔던 사람입니다.]
심재철, 함진규 전 의원까지 3파전 양상입니다.
또 다른 승부처인 서울의 대진표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물난을 겪던 민주당에선 국민의힘 오세훈 시장의 대항마로 송영길 전 대표의 등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권영진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구 선거는 국민의힘의 치열한 집안싸움이 예상됩니다.
홍준표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양강 구도 속에, '박근혜 복심' 유영하 변호사도 오늘(1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