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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 러시아, '우크라이나 문제' 협상…"이견 재확인"

나토 · 러시아, '우크라이나 문제' 협상…"이견 재확인"
▲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으나 이견을 재확인한 채 협상을 종료했습니다.

나토 30개 회원국 대사들과 러시아 고위 관리들은 현지시각 12일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문제를 두고 협상을 벌였습니다.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이르면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준비설을 부인하면서 미국 등 서방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보장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 뒤 연 기자회견에서 "나토 동맹국과 러시아 사이에는 큰 의견 차이가 있다"면서 "우리의 이견은 메우기 쉽지 않을 것이지만, 모든 나토 동맹국과 러시아가 같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실질적인 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양측 모두 대화를 재개하고 향후 회동 일정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무 협상을 벌였으며 13일에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와 러시아의 협상이 예정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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