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당국이 지난 3월 말 수에즈 운하를 틀어막아 전 세계 물류 공급망을 마비시킨 '에버기븐'(Ever Given)호의 좌초 원인은 선장의 운전 미숙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수에즈운하관리청 사예드 시샤 고문은 자체 조사 결과 당시 에버기븐호는 좌우로 비틀대다가 좌초됐다면서 "선장이 12분 동안 항로를 바로잡기 위해 여덟 차례에 걸쳐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에버기븐호가 수에즈 운하로 들어서면서 오른쪽으로 갑자기 방향을 틀었고, 선장이 중심을 잡기 위해 후진하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선박의 반응이 너무 느린 상황에서 선장이 속도를 올렸으며, 그런 나머지 배가 다시 왼쪽으로 치우쳐졌다면서 이를 반복하다 운하 둑에 좌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시샤 고문은 이번 조사 결과를 국제해사기구에 보냈다며 언론에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23일 길이 400m에 달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인 에버기븐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가기 위해 수에즈 운하를 지나던 중 좌초됐다가 일주일 만에 정상항로 위치로 복귀했습니다.
(사진=수에즈운하관리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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