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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수입 중국산 마스크 2억5천만 장 품질 불량"

"이탈리아, 수입 중국산 마스크 2억5천만 장 품질 불량"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의료기관 등에 공급하고자 수입한 중국산 마스크의 절반 가량이 불량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이탈리아 일간지인 라 레푸블리카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 수사 결과 지난해 보건당국이 의료기관 보급 등을 목적으로 자체 수입한 중국산 마스크 가운데 12개 제품이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마스크 물량은 2억5천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불량 마스크들에는 모두 유럽 마스크 인증 등급이 찍혀 있었지만 해당 등급이 요구하는 기준보다 필터링 기능이 떨어지거나 일부 제품은 인증서 자체가 위조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이 지난해 수입한 마스크 물량은 5억3천1백만장으로, 대부분이 중국산이어서 중국산 수입 마스크의 절반이 불량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마스크들은 지역 보건·의료기관과 요양원 등에 공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량 마스크들 가운데 아직 창고에 보관된 6천만 장은 사용 금지 처분과 함께 검찰에 압수됐으나 이미 공급된 1억9천만 장은 회수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라 레푸블리카는 전했습니다.

이탈리아 검찰은 지난 2월 마스크를 공급받은 일부 의료진들로부터 얼굴에 잘 들어맞지 않거나 소재가 불량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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