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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소비 잡아라'…달아오른 백화점 '봄 세일' 풍경

<앵커>

요즘 따뜻해진 날씨를 즐기려고 외출하시는 분들 많이 늘었죠.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폭발하고 있는데 이에 맞춰 백화점 업계에서는 할인 경쟁에 나섰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 세일행사장, 소비자들이 너도 나도 물건을 고릅니다.

2주간 이어지는 주요 백화점 세일행사에서는 할인 품목과 할인 폭을 크게 늘렸습니다.

[최정애 (서울 송파구) : 저부터도 잘 안 사게 되니까 나갈 일도 없고 하니까 그래도 좀 날씨가 풀려서 한 번 사러 왔어요. (코로나19로) 좀 걱정도 되긴 하지만 옷들 보니까 또 기분도 좀 좋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날씨가 풀리면서 억눌려온 소비 욕구가 분출되는 이른바 '보복소비' 현상이 뚜렷합니다.

지난 2월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 늘었는데, 특히 백화점 매출은 39.6%나 급증했습니다.

소비 심리 회복을 기회 삼아 업체들이 세일 경쟁에 뛰어드는 이유입니다.

특히 신세계가 프로야구 진출을 계기로 전통 유통 강자인 롯데에 '야구-유통 시너지' 도전장을 내밀자, 양 측이 경쟁적으로 할인에 나서며 봄 세일 분위기가 더 달아올랐습니다.

다만 코로나19로 세일 풍경은 달라졌습니다.

대형 할인행사장을 최소화하고, 모바일 앱,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서도 행사를 진행합니다.

또 고객이 원할 때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으로 분산 쇼핑을 유도합니다.

[서민석/백화점 판매기획팀 : 대대적인 할인행사나 이런 것보다는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방향으로 봄 세일을 진행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에 사람들이 몰릴 가능성이 큰 만큼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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