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약 2시간 전쯤 전북 정읍시의 내장산 안에 있는 내장사 대웅전에서 불이 났습니다. 진화 작업이 현재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는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일부러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방화 용의자를 붙잡아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찰 내 절간 한 채가 완전히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오늘(5일) 저녁 6시 반쯤 전북 정읍시 내장산에 있는 사찰인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른 절간과 산으로 불길이 번질 우려가 있어 화재 대응 1단계를 발령했는데 현재는 어느 정도 불길이 잡히면서 대응 단계를 낮췄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승려 53살 남성 A 씨를 방화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스스로 불을 질렀다고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장사에는 총 16개 동이 있습니다.
불이 난 대웅전은 전라북도 기념물 63호로 지정돼 있습니다.
내장사는 백제 시대인 636년 창건됐는데 한국전쟁 당시 소실됐다 1958년 재건됐습니다.
특히 불이 난 대웅전은 지난 2012년 11월에도 전기 누전으로 완전히 불에 탔다가 지난 2015년에 복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