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서울 양천구 유치원에서 시작한 감염에 20명 가까이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어서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소에 아이를 데리고 코로나19 검사받으러 온 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지난 17일 서울 양천구 한 유치원생 학부모가 처음 확진된 뒤 교사와 원생, 가족 등 모두 18명이 차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된 원생 가족이 다른 어린이집에 통원하면서 인근 어린이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양천구 A 어린이집 학부모 : 문자 통보받은 사람들 검사받으라고 해서 (왔습니다.) (기분이) 좋진 않죠.]
양천구는 유치원 관계자 등 156명을 전수 검사했고, 현재 53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국 코로나19 확진자는 448명으로 전날보다 100명 넘게 줄었지만 집단감염 추가 확산은 이어졌습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12명, 인천 서구 무역회사 11명, 남양주 공장 7명 등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설 연휴 기간 이동과 만남, 사업장·병원 등에서 집단감염 발생이 확산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입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지난 17일 이후 20명이 추가 확인됐는데, 모두 영국형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다시 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일부 전문가 경고도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