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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자리에서도 연쇄 감염…"거리두기 더 완벽하게"

주말부터 역학조사관 238명 새로 파견

<앵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환자가 나온 이후 225일 만입니다. 지금까지 흐름을 보면 올해 2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면서 급격히 숫자가 늘다가 이후에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시행된 이후 바이러스의 기세가 꺾이는가 싶었는데 지난달부터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통한 확진자가 이어지고, 다시 전국 곳곳으로 퍼지면서 방역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최근 19일 동안 나온 확진자가 약 5천4백 명, 전체 환자의 4분의 1 정도입니다. 밤사이 추가 확진자는 235명으로 닷새 연속 줄어들고는 있습니다. 이 숫자를 앞으로 계속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 함께 실천하는 겁니다.

오늘(1일) 첫 소식,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최근 닷새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인 건, 일정 부분 사회적거리 두기의 효과로 보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가 일정 부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며….]

하지만 우려도 있습니다.

최근 2주 동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 집계 이후 최고치인 24.3%로 높아졌습니다.

감염 경로를 모르면 접촉자 파악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기석/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모르는 감염원들이 지금도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한테 감염을 시키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만큼 방역망 내에서 멀어져 간다는(뜻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말부터 역학조사관 238명을 새로 파견할 예정이지만, 감염 경로를 모두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최근 집단감염은 종교, 요양, 운동시설 등 다중 이용시설을 넘어 오피스텔의 지인 모임 같은 사적인 자리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신규 역학조사 업무에 투입된 경우 시간이 필요하고, 매일 새롭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방역 수칙 위반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말 모델 하우스에서 수십 명이 모여 경품행사를 하거나 고객 접촉이 많은 직종에서 회의 때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지난 3일 동안 접수된 신고만 1,189건에 달합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유행을 더 철저하게 억제하려면 거리두기 실천을 조금 더 완벽하게 지켜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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