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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주간 1천700만 명 실직…연준, 2천800조 원 투입

IMF "세계 경제, 대공황 이래 최악 경제 성과 보일 것"

<앵커>

코로나19 소식으로 넘어갑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3주 동안 1천700만 명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까지 대공황 이래 최악의 사태를 경고했고, 미국 중앙은행은 우리 돈 2천800조 원 규모의 비상 개입을 선언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1만 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주 연속 600만 건 이상으로 집계되면서 코로나19 사태 발생 3주 만에 1천700만 명이 실업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세계 경제가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제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세계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습니다.

미 중앙은행 연준은 2조 3천억 달러, 우리 돈 2천800조 원의 유동성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지원 대상을 파격적으로 확대해 일부 투기 등급 회사채와 상업용 주택저당증권 등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제롬 파월/美 연준 의장 : 연준은 미국 경제가 회복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자신할 때까지 이런 힘을 강력하고 적극적이며 저돌적으로 계속 사용할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대로 미국 경제가 강하게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연준이 비상 개입 의지를 표시하자 상승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인 뉴욕에서는 하루 만에 800명 가까이 숨지면서 최악의 날이 됐지만, 신규 입원 환자와 중환자 비율은 다소 진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 코로나19 확산 실업 문제 심각

[쿠오모/美 뉴욕주지사 : 우리는 코로나19 증가 곡선을 납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계속 노력해야 합니다. 그동안 많은 대가를 치렀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숨졌고, 엄청난 고통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5만 명, 사망자는 1만 6천 명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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