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소속팀 발렌시아 "코로나19 확진율 35%"

이강인의 소속팀인 스페인 프로축구 발렌시아 선수단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발렌시아 구단은 오늘(17일) 홈페이지에 소속팀 선수와 코치진을 상대로 진행한 코로나19 추가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검사자의 약 35%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발렌시아는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이들은 모두 무증상 감염자다. 현재 자가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으며 계획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구단은 확진자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앞서 스페인 언론은 중앙 수비수인 에세키엘 가라이와 엘리아킴 망갈라, 왼쪽 풀백 호세 루이스 가야, 그리고 팀 주치의 후안 아가, 선수단장 파코 카마라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확진자까지 나오자 발렌시아 구단은 지난달 2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탈란타와 원정 경기(1대4 패)를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발렌시아는 "경기 이후 선수단을 구단 직원, 대중과 거리를 두게 하는 등 엄격하게 조처했지만 결국 감염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이강인은 허벅지 근육통으로 이탈리아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사진=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