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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국가비상사태 선포…대선 레이스도 중단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 레이스도 중단됐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윤수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1시간 반 전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 들어보시죠.

[트럼프/美 대통령 :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500억 달러의 자금을 주 정부 등이 코로나19 관련 대책에 나눠 쓰게 될 겁니다.]

500억 달러의 긴급 자금이 투입되는 것 외에, 미국도 한국 방식을 본떠 차에 탄 채로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미국 내 확진자 수는 1800명을 넘어서 2천 명에 육박하고 있고, 3개 주를 제외한 47개 주에서 감염이 확인된 상태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딸도 자가 격리된 상태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CNN이 오늘 아침에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보좌관이 자가 격리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방카 보좌관은 지난 6일 워싱턴을 방문했던 피터 더튼 호주 내무장관과 만났었는데, 더튼 장관이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브라질 대통령 대변인과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 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도 검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미국 대선 레이스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루이지애나주가 다음 달 4일 예정됐던 대선 예비선거를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예비선거가 연기된 건 처음인데, 줄줄이 잡혀 있는 다른 선거 일정도 제대로 진행될지 불투명해졌습니다.

NBA와 메이저리그에 이어 보스턴 마라톤 개최도 5달 미뤘고, PGA 투어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 대회도 연기됐습니다.

어제 폭락했던 미국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폭등했는데요,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36% 상승했고, S&P 500과 나스닥도 각각 9.29%, 9.35%씩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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