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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늘 코로나19 회견…국가비상사태 선포할 듯

트럼프, 오늘 코로나19 회견…국가비상사태 선포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13일) 오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문제와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라고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오늘 오후 3시(동부시간 기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며 "주제는 코로나바이러스!"라고 밝혔습니다.

미 NBC방송은 2명의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수백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코로나19 대응에 동원할 수 있게 된다고 NBC는 설명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연방자금이 주 정부에 지원될 방안이 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들어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 우리는 스태퍼드법에 따라 강력한 비상 권한을 갖고 있다"라며 "내가 뭔가를 할 필요가 있다면 그 일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법을 적용하면 연방재난관리처(FEMA)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 예산과 자원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자회견에서 경기부양과 관련한 추가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민주당을 향해 "올해 연말까지의 급여세 감면(payroll tax cut)을 승인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밤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유럽 국가들에 대한 미국입국 제한이라는 초강수를 발표하는 등 코로나19 대응 대책을 발표했으나 국민 불안 해소 및 시장 충격 완화 등의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채 오히려 역풍에 직면한 상태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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