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탈리아 확진자, 하루 새 2천 명↑…모든 상점 휴업령

<앵커>

이탈리아에서 하루 사이 확진자는 2천 명 넘게, 사망자는 200명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 이동 제한령에 이어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리는 추가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스페인 등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 전국에 이동 제한령이 내려졌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하루 사이 신규 확진자가 2천300여 명 늘어났고, 사망자도 2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사율은 6.6%로 뛰어올랐습니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가 한 단계 높은 규제에 나섰습니다.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긴급 담화를 통해 최소 2주간 식료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에 휴업령을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콘테/이탈리아 총리 : 지금부터 모든 상점의 문을 닫겠습니다. 제발 명심해주세요. 생필품 사재기를 위해 마트로 달려 나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이나 우편 등 공공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경 폐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국경을 접한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에 이어, 스위스까지 일부 국경 검문소를 폐쇄했습니다.

헝가리도 입국 금지 대상국에 이탈리아를 포함시켰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 독일 등에서도 확진자 수가 무서운 기세로 늘고 있습니다.

스페인에선 하루 새 확진자와 사망자가 3배 가까이 늘었고, 프랑스와 독일도 누적 확진자 수가 2천 명 안팎에 이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