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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증시, 개장 4분 만에 '스톱'…23년 만에 처음

<앵커>

코로나19의 충격에 유가까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세계 증시가 폭락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한동안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는데, 결국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증시는 개장 4분 만에 멈췄습니다.

주가가 급변할 때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겁니다.

주가 폭락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지난 1997년 이후 23년 만입니다.

15분 뒤 거래가 재개됐지만,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다우지수는 2000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포인트로는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과 S&P 500 지수도 7%대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유럽 각국의 주가도 폭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영국의 FTSE 100은 7.69% 하락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독일과 프랑스 증시의 주요 지수도 7%에서 8% 정도의 큰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의 경제적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가 러시아의 반대로 틀어지면서 국제 유가가 20%대의 하락 폭을 기록해 전 세계 주식 시장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사이의 원유 가격 전쟁이 코로나19라는 불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다며 경기 침체의 확산을 우려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큰 폭의 근로소득세 감면 등의 대책을 의회와 논의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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