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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탈 화산 폭발로 마닐라 공항, 무기한 운항 중단

필리핀 탈 화산 폭발로 마닐라 공항, 무기한 운항 중단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가량 떨어진 탈 화산이 폭발해 마닐라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무기한 중단됐습니다.

필리핀 항공 당국은 마닐라 공항의 활주로 등지에 화산재가 떨어져 항공기 운항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오후 6시부터 공항이 폐쇄되면서 항공기 170편 이상이 결항했습니다.

마닐라 북쪽에 있는 클락 공항도 화산재가 떨어져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핀 화산 폭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필리핀 당국은 탈 화산섬을 영구 위험지역으로 선포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했고, 반경 14㎞ 이내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수도권과 인근 지역의 모든 관공서와 학교에 각각 휴무령과 휴교령을 내렸고, 민간기업에도 휴업을 권고했습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과 필리핀 한인 총연합회는 현지 교민과 관광객에게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탈 화산 폭발로 1911년과 1965년에 각각 1천300명, 200명이 사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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