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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교육, 신뢰의 위기 직면…학종 획기적으로 개선하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입 수시와 정시 비중의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실상 정시 확대를 주문한 것입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처음으로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교육이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공정한 입시제도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교육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특권을 대물림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상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정한 교육제도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지금 이 시기 가장 중요한 교육 개혁 과제입니다.]

학생부 종합전형 위주의 수시 전형이 깜깜이 전형으로 불릴 만큼 사회적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학생부 전형부터 획기적으로 개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학생부 전형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수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시 비중 상향 검토를 사실상 지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금으로서는 차라리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하다는 입시 당사자들과 학부모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서울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수시와 정시 비중의 지나친 불균형을 해소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주길 바랍니다.]

고교 서열화 문제도 언급했습니다.

자사고·외고·국제고 등을 중심으로 사실상 서열화된 고교 체계가 과도한 경쟁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회의 뒤 열린 브리핑을 통해 서울 지역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 비중을 확대하고, 고교 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는 2025년에 자사고와 외국어고 등 특목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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