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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안민석 "도쿄올림픽 보이콧, 국제적 역풍 초래할 수도"

[Pick] 안민석 "도쿄올림픽 보이콧, 국제적 역풍 초래할 수도"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으로 도쿄올림픽 보이콧이 거론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어제(8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도쿄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국민들의 여론이 끓어오르고 있다"며 "보이콧을 하더라도 일본에 얼마나 위협이 될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권에서 먼저 올림픽 보이콧을 거론하는 자체가 '스포츠와 정치 분리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을 위배한다'는 국제적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올림픽 보이콧은 신중히 다루어야 할 카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안 의원은 도쿄올림픽의 안전성 여부는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도쿄올림픽에서 선수와 관람객이 신체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지, 도쿄올림픽이 전쟁하는 일본으로 나가기 위한 수단이 되지 않을지 의심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일단 일본에 2020 도쿄올림픽이 안전한 올림픽인가, 평화올림픽인가를 심각하게 물어야 할 때"라면서 "보이콧 여부는 그다음에 신중히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안민석 '도쿄올림픽 보이콧 신중해야
SBS '취재파일'에 따르면, 보이콧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보이콧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알겠지만, 도쿄올림픽에 불참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한체육회 한 관계자는 "한일 관계 악화라는 정치적인 이유로 올림픽을 보이콧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대한체육회와 KOC의 존재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국회가 각 당의 후보들에게 전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말라고 결의하는 것과 비슷한 얘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신지수 에디터)
(사진=안민석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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